檢, 고려신용정보 회장 체포

'KB금융 IPT비리' 의혹

[기독일보] KB금융 통신망 인프라 고도화 사업(IPT)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다 한강에 투신을 시도했던 윤의국(65) 고려신용정보 회장이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25일 오후 병원에서 퇴원한 윤 회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수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윤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며 "일단 조사를 한 뒤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KB금융 IPT 비리의혹과 관련해 KB금융지주 본사와 장비 납품업체 G사 등 6~7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윤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L사가 KB의 인터넷 전자등기 사업 과정에서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을 잡고 같은 날 윤 회장을 소환조사 했다. 윤 회장은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자 지난 2일 한강 반포대교에서 투신했다가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이들은 임 전 회장이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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