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전각에 낙서한 40대 여성 검거

▲경남 합천 해인사(주지 선해스님)는 대적광전을 비롯한 독성각, 명부전, 응진전 등 주요 전각 17곳에서 낙서(빨간 원)가 발견돼 합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인사는 발견된 낙서가 이교도의 기도주문으로 보인다며 각 건물 외벽에 검은 싸인펜으로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는 한문 21자가 쓰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해인사 제공)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경남 합천 해인사 전각 외벽의 낙서 사건을 수사중인 합천경찰서는 25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A(48·여)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해인사 내 22곳 전각 외벽에 한자 21자를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의 신도가 아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이 같은 내용의 한자를 적으면 악령을 쫓아낼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찰 CCTV영상을 토대로 A씨를 지난 24일 오후 9시40분께 경북 성주군 A씨의 집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단독 소행으로 보는 한편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해인사는 대적광전을 비롯해 독성각, 명부전, 응진전 등 주요 전각 17곳 외벽에 적힌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는 한자 21자가 이교도의 기도주문으로 보인다며 전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해인사의 대적광전은 시·도 유형문화재 256호로 지정돼있으며 팔만대장경 장경판전은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급 문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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