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성 인구, 남성 첫 추월...이젠 '여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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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우리나라에선 그동안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많았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른바 '여초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이다.

내년부터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여초' 시대가 열리면서,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큰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통계청은 내년 여성인구가 2,531만 명으로 남성인구 2,53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던 우리나라에서 남녀 인구 역전은 정부가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은 세계 최하위권의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고 고령인구의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전체 여성 인구가 남성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15세에서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도 오는 2016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며 2017년부터는 고령인구가 14% 이상 되는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639만명에서 2017년엔 712만명으로 급증해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26년에는 65세 이상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 사회의 노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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