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연평도 포격 4주년을 맞아 새누리당은 23일 안보의식 재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색된 남북관계 해소를 위해 5·24조치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끊임없이 미사일 실험 등을 계속하며 도발 태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포격 도발을 잊지 말고 다시 한 번 안보의식을 가다듬을 때"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얼마 전 해상훈련에서는 10여차례의 사격 안내방송이 있었다고 하는데 주민 1400여명 중 100여명만이 대피소로 달려갔다고 한다"며 "안보의식 재점검이 필요한 때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려면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깨트리는 어떠한 무력 도발도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비극적인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반도 평화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해석을 달리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 등 남북간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차단하고 5.24 조치 해제 등 남북간 대화 분위기를 마련하는 데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연평도 포격 4주기를 맞아 박근혜 정부가 5·24조치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