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19일 '14-2차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에서 가상적기 역할을 맡아 한미 조종사들의 공중 요격 임무를 훈련시켰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최 총장은 홍군(Red Air·적군)의 F-15K 전투기에 탑승해 KF-16, F-15K, F-18 등으로 구성된 청군(Blue Air·아군)의 항공차단작전을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최 총장은 지상의 가상 표적을 폭격하기 위해 침투해 들어오거나 공격 후 되돌아가는 청군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한미 연합공군의 공중전투능력과 전술전기를 점검했다.
최 총장을 포함한 전투 조종사들은 적기의 꼬리를 물기 위한 도그파이트(Dog Fight)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임무들을 수행했다. 지휘비행 후 최 총장은 함께 훈련했던 전투 조종사들에게 "오늘 한미 전력의 실전적 연합훈련을 통해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한 동맹의 굳건한 의지와 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영공 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적 도발 시 여러분은 가장 먼저 출격해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을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매 출격이 곧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일격필추의 정신으로 무장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 능력 신장을 위해 실시하는 맥스 선더 훈련은 미 공군의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을 본뜬 것이다. 한미 공군이 연간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8년 F-15K 레드 플래그 훈련 참가를 위해 실시한 연합훈련이 모태가 되어 2009년 정식으로 맥스 선더 훈련이 시작됐다. 매해 전반기는 우리 측 주도로, 후반기는 미국 주도로 훈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