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첫발...조직구성 시동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국무총리 산하 인사혁신처가 19일 출범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주요 직급 인사를 단행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구성에도 시동을 걸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인사혁신처 출범식에 참석해 "시대적 국가 과제가 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이해와 동참 분위기를 만드는 등 국회의 입법을 뒷받침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이번에 더욱 강화된 인재 발굴기능과 퇴직공직자에 대한 취업 심사기능을 통해 더 이상 관피아(관료+마피아)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책무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의 이번 발언은 정부조직법 개정 당시에도 강조된 '공직개혁 추진 및 공무원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공무원 인사 전담조직'이란 정체성을 재차 인식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김승호 전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을 차장에 임명하고 기획조정관은 김혜순 안행부 공무원노사협력관이 맡도록 했다. 과장급으로는 이은영 대변인, 김성훈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신인철 기획조정관실 법무감사담당관, 김은옥 기획조정관실 창조행정담당관, 정승도 기획조정관실 정보통계담당관, 윤병일 운영지원과장, 이명식 중앙공무원교육원 서기관 등을 인사 발령했다.

이근면 처장은 우선 이들과 함께 조직 업무 파악 및 역할 분담을 모색하는 한편 향후 공무원 인사관리 기조 등과 관련한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처장은 이와관련, 핵심인사들과 함께 업무내용에 대한 분석 및 조직 기능 강화 등을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위직급 전보인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조직 운영 등과 관련한 내용은 단계적으로 확정해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혁신처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