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정부와 기업, 근로자 등 경제주체들이 어려운 때일수록 한 발 물러나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최근 아프리카 파견 에볼라 보건의료 공모에 145명이 지원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런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이, 직업정신에 투철한 사람들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 데 돌파구는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며 "기업가는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정부는 그런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창조적이고 투철한 기업가 정신에 따라 새로운 사업도 개발하고 리스크를 수용하며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금융은 기술금융 등을 통해 우량하고 사업성 있는 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노동시장의 큰 문제가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이원화돼 있는 것"이라며 "근로자 입장에서는 경제가 어려울 때는 (사측과 비정규직 근로자 등을)배려해야 한다. 상생협력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무대행, 김재영 서울대 교수,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조하현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