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사자방' 비리 담판

결렬 가능성도 거론..누리과정 예산도 여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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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18일 여야는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다. 누리과정 예산과 새해예산안 기한내 처리 방안 등을 놓고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산업) 비리 국정조사에 대한 야권 요구에 대한 여권의 반응에 따라 주례회동이 결렬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무쟁점 법안 160여개에 대해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100조원의 혈세를 낭비한 사자방 국정조사를 새누리당이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끝내 사자방 국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각 상임위 간사단과도 오찬을 갖고 의견수렴에 나선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7일 "우리 당이 파악하기로 160개 정도 되는데 야당과 쟁점 없는 법안이 얼마나 될지 내일 원내대표 주례회동 회동을 3+3으로 해서 정책위의장과 함께 논의하겠다"며 "야당과 특정일을 잡아서 12월2일 전에 무쟁점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무쟁점 법안은 우리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사자방 국조 요구에 대해 빨리 답을 줘야지, 수용은 안 하면서 무쟁점 법안을 우선 처리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사자방 국조를 거부할 경우에 대해서는 "대응 방안은 고민중"이라면서도 "예산 국회는 파행 없이 돌아갈 것"이라고 예산심사 보이콧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외에도 누리과정 예산 등 새해 예산안을 가지고 여야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국고 지원 불가'라는 입장을 내세울 예정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교육부 예산 3조 원 증액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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