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6년까지 연산 11만t 규모의 철강 가공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스코가 인도 구라자트 주에 연산 11만t 규모의 철강 가공공장을 짓는다.

13일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는 약 220억원을 투자,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인근 사난드 지역에 철강가공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이달 중 구자라트산업개발공사(GIDC)가 사난드에 조성한 부지 4만㎡를 매입, 법인을 설립한 뒤 내년 3월께 공사에 들어간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16년이다.

구자라트주는 타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생산공장을 설립, 현지 진출에 나서고 있는 신흥 자동차 공업 도시다.

포스코는 이미 지난 2012년 5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연간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을 짓고 델리, 푸네, 첸나이 등 3곳의 철강 가공센터를 통해 현지 자동차, 가전업체들에 제품을 납품 중이다.

인도 철강 가공공장은 권오준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첫 번째 해외법인 신설 투자다.

그동안 포스코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투자를 줄이고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 때문에 권 회장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신규 해외 사업이 얼마나 성과를 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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