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연 "종교통합 운동 반대"···'진리수호' 천명

예장연, 신임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한국교계, 우리가 이끌어 갈 것" 강조; 13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 예장연 제16회 정기총회 열려
▲13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예장연 제16회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사)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예장연·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제16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가 교계의 교회일치 및 종교통합 움직임을 비판하며 보수주의 신앙수호를 천명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광용 대표회장이 재신임됐으며, 신·구 임원진이 교체됐다.

이날 정기총회는 제1부 예배와 2무 회무처리로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는 고문인 예영수 목사가 '복있는 예장연 사람들'(시1:1~3)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또 '나라와 통일을 위해', '국회와 지도자 및 대통령을 위해',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WCC(세계교회협의회)총회 반대와 WCC 패망을 위해' 특별기도를 했다.

2무 회무처리에서는 신·구 임원을 교체했다. 이날 연임된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는 "내년에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이제 우리 예장연이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힘쓰자"고 밝혔다.

또, 이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교계는 교계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총체적 위기설이 난무한 가운데, 지금 고전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계는 먹구름이 몰려온 것처럼 어둡지만, 희망은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회장은 "현재 교계는 일치화 운동의 물결로 이제는 교리논쟁이나 신학논쟁은 사라지고, 화해와 협력이란 미명 아래 소위 교회일치 나아가서 종교 통합의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다"며 "WCC는 혼합주의, 종교단절주의이고 교회 밖에서는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교회에 들어와 한국교회에 분열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예장연 16회 정기총회를 마치고, 신구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동윤 기자

이어 "분명히 이것은 닥쳐오는 진리 말살의 위기의 징조"라며 "이에 한국교회를 염려하던 대한예수교 장로회의 신학과 신조를 가진 교단들이 1999년 12월 16일 예장연을 조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예장연은 진리파수와 교회의 순결과 참된 복음의 전파 및 교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대정부 대사회를 향해 올바른 예언자적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장연 제16회 총회는 장로교 정체성을 지키고, 예장연 가입교단에 필요하고 성경에 맞는 헌법을 집필·발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정기총회는 각종 보고 및 헌법 발간 보고와 기타 안건 처리 후 상임회장인 박영성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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