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이 피로누적으로 요르단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은 12일 자정(한국시간·현지시간 오후 5시) 요르단 암만 외곽도시 자르카의 프린스 모하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의 소집 이튿날 훈련에서 가벼운 러닝만을 소화했다.
종아리 근육쪽에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손흥민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도 총 90분 간 강도 높은 전술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일찍 훈련을 접은 손흥민은 동료들이 흘리는 구슬땀을 벤치에서 바라만 봐야 했다.
두 차례 열린 훈련에서 모두 러닝만을 소화한 손흥민이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요르단과의 경기 당일 날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이날 훈련에서는 손흥민이 빠진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줄곧 김민우(24·사간도스)가 맡았다.
연일 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의 맹활약과 달리 대표팀만 오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2-4 패)에서의 득점을 끝으로 A대표팀에서 침묵하고 있다.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모의고사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멈춘 득점포를 재가동하려던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손흥민이 요르단전을 건너 뛰고 18일 예정된 이란 원정에 나서 지긋한 '무승 징크스'를 깨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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