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선교사역 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스마트폰 선교 프로젝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 기독교 기업 예닮글로벌텔레콤(YGT)은 최근 단말기 유통법에 의해 소비자 할인 폭이 대폭 삭감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선교 목적용 재정을 마련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선교 프로젝트는 교회 단위로 협약을 맺고 성도들이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번호 이동 등 일상적인 스마트폰 구매 활동을 펼칠 경우, 또 사용하지 않는 폐휴대폰 등을 수집해 보내올 경우 연말이나 여름 단기봉사활동, 농촌선교활동 등에 필요한 재정을 교회 지정 은행계좌로 입금하여 사역비로 활용하게 하는 프로젝트다.
YGT 대표 고채원 집사(선한목자교회)는 "최근 교회도 성도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헌금이 대폭 축소돼 선교사역 재정을 충당하기가 쉽지 않다"며 "기업의 이윤을 선교비로 지원하는 신앙적 동기에서 스마트폰 선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또 "개인도 필요에 의한 단말기 교체활동을 통해 선교헌금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교회도 필요한 사역재정을 마련할 수 있어 교역자들이 관심을 갖고 문의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선교 프로젝트에 동참하기 원하는 교회는 사무실로 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교회로 찾아가 설명한 후 업무협약을 맺고 '선교 프로젝트 교회'로 등록돼 참여할 수 있다. 업무협약 후에는 교회 주보나 홈페이지 등에 홍보하여 교인들이 교회 이름을 밝힌 후 프로젝트에 동참하도록 하면 된다. "이용자 수가 1백 명을 초과할 경우 YGT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추가로 선교비 지원이 가능하다"고 고 대표는 말했다. 특히 11월 10일부터 25일까지 성도 100명이 프로젝트에 참가(34요금제 이상 가능, 69요금제 이상 기기 무료)할 경우 1천만 원을 교회 선교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YGT는 교회 단위로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폐휴대폰을 수집하여 사무실로 연락하면 직접 수거하여 선교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YGT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는 태국의 한국·인도차이나 미션 협력센터 이희석 대표는 "단통법 시행 이후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나 단말기 제조회사로부터 지원받는 혜택이 제한되어 있다"며 "기업에 할당되는 이윤의 일부를 선교 목적의 재정으로 돌려주는 이 프로젝트는 교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회와 성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문의 고채원 대표 010-3953-8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