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취업자 수는 259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만6000명(1.6%) 늘어났다.
이는 지난 6월 30만명대 이후 넉 달만의 최저 증가 폭이다. 올 하반기 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은 ▲7월 50만5000명 ▲8월 59만4000명 ▲9월45만1000명 ▲10월 40만6000명 등으로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산업별 10월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14만6천명, -8.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2천명, -5.1%) 등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2010년 3월(-18만8천명) 이후 최대다.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무급가족종사자 고용 등이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행정의 경우 지난해 10월 추가경정예산 사업 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9천명, 9.2%), 숙박 및 음식점업(14만8천명, 7.4%), 제조업(14만2천명, 3.4%) 등에서는 신규 취업자 수가 늘었다.
고용 증가세가 50~60대에 편중되고 있는 현상도 지속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취업자 수는 16만9000명,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8만3000명 늘었지만 20대는 7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30대는 2만3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38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7000명(2.0%) 증가했고 청년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한 40.6%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3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8000명(5.5%) 늘었다. 청년 실업률은 8.0%로 0.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