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제20대 대한스키협회 회장직에 올랐다.
대한스키협회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무기명 찬반 투표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20대 회장으로 뽑았다.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제20대 회장 후보 등록을 받은 대한스키협회는 신동빈 회장이 단독 후보로 나서자 찬반 투표를 통해 당선 여부를 결정했다.
18명의 대의원 가운데 17명이 출석해 이뤄진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은 17명 모두에게 찬성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당선이 결정됐다.
이로써 대한스키협회는 1년간 계속된 회장 공백 상태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됐다.
당초 대한스키협회는 지난해 4월 단독 출마한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을 제19대 회장으로 뽑았다.
하지만 윤 전 회장은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육계의 편파적인 행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난해 11월1일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대한스키협회는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지 못했다. 새로운 인물을 추대하려고 했으나 절차상의 이유로 무산됐다.
결국 대한체육회는 올해 1월 60일 이상 회장이 공석 상태인 대한스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대한스키협회는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소치올림픽을 치렀다.
안방에서 열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동계스포츠 관련 연맹들이 한창 분주한 가운데 대한스키협회는 회장 자리가 계속해서 공석이어서 우려의 시선이 쏠렸다.
이런 가운데 신동빈 신임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신 회장의 임기는 윤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16년 말까지다. 2017년 1월 다시 회장 선출과 관련한 대의원총회가 열린다.
대한체육회는 이후 절차를 밟아 대한스키협회를 관리단체에서 풀어줄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관리위원회를 열어 해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이 수장을 맡으면서 대한스키협회의 평창올림픽 준비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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