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져 리그를 떠나 일본에서 활약중인 박찬호(38, 오릭스)가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에서 선정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용서할 수 없는 행동 50'에 메이저리그 시절 발차기로 44위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의 선정 이유는 1999년 6월 6일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가 벨처를 향해 발차기를 했다는 이유였고, '박찬호가 팀 벨처에게 드롭킥을 날린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실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불명예 행동 중 하나로 평가된 사건은 당시 5회말 다저스가 에인절스에 0-4로 뒤져있었으며, 1사 1루에서 타자로 나선 박찬호는 선발 벨처의 2구를 1루쪽 보내기 번트로 연결했다. 타구를 잡은 벨처는 1루로 향하던 박찬호의 가슴을 강하게 태그하며 아웃시켰다.
이후 벨처는 멈춰스려던 박찬호의 오른팔을 감으며 무슨 말을 던졌으며, 박찬호는 왼팔꿈치로 벨처의 얼굴을 밀쳐낸 뒤 벨처에게 발차기를 했다. 두사람의 싸움은 순간 양팀간의 난투극으로 바뀌었고 박찬호는 퇴장명령을 받았었다. 박찬호는 이에대해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고 언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