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잇단 다자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중국·미얀마·호주 등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박 대통령 취임 뒤 12번째 해외 순방이다.
이날 공항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중국·미얀마·호주 등 3개국 대사대리 등이 나와 환송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8박9일간 미얀마 네피도, 호주 브리즈번 등을 잇따라 방문해 회의 일정에 참석한다.
첫 방문지인 베이징에서는 '아·태 동반자 관계를 통한 미래구축'을 주제로 10∼11일 열리는 제22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APEC 회의를 계기로 'APEC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 참석해 한국 경제를 소개하는 기회도 갖는다. 특히 APEC 회의 기간 중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및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핵심 주변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12∼13일에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EAS, 아세안+3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해 동아시아 주요국들을 상대로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 등 3대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또 15∼16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동해 전 세계 저성장·고실업 문제 해결 등을 주요 이슈로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중심으로한 한국의 성장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박 대통령은 미·중 정상 외에 호주·인도·뉴질랜드·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정상들과도 이번 순방을 계기로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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