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맞은 빌리 그래함, "나는 천국에 갈 것"

최근 설교 담은 영화 '헤븐(Heaven)' 공개 예정
▲1995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빌리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전도협회.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가 7일(현지시간) 96회 생일을 큰 축하 속에 맞이했다.

지난해 생일을 800여 명의 미국과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대해 기념했던 것과 달리, 올해 그래함 목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몬트리트에 있는 자택에서 소수의 가족과 지인과 함께 생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래함 목사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가 제기되었으나, 그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에 "비록 체력적인 문제로 집에만 계셔야 하지만 그래도 최근 현안들은 물론 60년도 전에 시작하신 사역에도 여전히 관심을 기울이고 계시다"고 전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회장을 맡고 있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한편,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그의 최근 설교를 담은 영화 '헤븐(Heaven)'의 공개를 예고했다.

이 영화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설교 영화 시리즈 '마이 호프 위드 빌리 그래함(My Hope with Billy Graham)' 중의 하나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이런 영화들은 아버지가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븐'은 지난해 촬영되었으며, 100세를 가까이 둔 빌리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죽음을 내다보며 천국에 대한 설교를 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는 이 설교에서 "나는 내가 천국에 갈 것임을 알고 있고, 그 날을 큰 기대 속에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 주기 바라고, 이 영화를 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강을 발견하게 될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작년 생일에는 미국을 향한 설교인 '십자가(Cross)'를 발표했다. 폭스뉴스 채널을 통해 방영된 이 설교는 미국 내에서만 4백만 가량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으로 인해 시력과 청력 모두 약화된 상태지만 그래함 목사는 여전히 매일 성경을 읽으며, 가족과 지인, 사역자들과 함께 기도를 하고 있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수많은 지도자들이 그래함 목사의 96세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으며, 그 중 한 명인 릭 워렌 목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오랜 멘토이신 빌리 그래함 목사의 96세 생일을 축하한다. 지난 35년간 나를 이끌어주시고, 보호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빌리그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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