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빈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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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최근 김승연 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잦아지면서 경영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이 9일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넘어 둘째 아들 김동원 한화그룹 디지털팀장과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와 함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이후 김 회장은 15분 정도 조문을 한 뒤 빈소를 떠났다. 이날 김 회장은 상당히 건강한 모습이었다.

앞서 2012년 8월 1심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은 징역 4년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지만, 조울증과 호흡곤란 등 건강 악화를 호소해 5개월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이후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는 일부 배임액 산정을 다시 하라는 취지로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지난 2월11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기정)는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300시간을 명했다.

이후 김 회장은 관련 법 규정에 따라 ㈜한화, 한화케미칼 외에도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7개의 계열사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늘어나면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김 회장은 지난 20일 오후 인천 백석동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을 관람했다. 이 경기에서는 셋째아들 동선씨(당시 갤러리아승마단)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지난 23일 오후에도 김 회장은 드림파크 승마장을 찾아 마장마술 개인전에 출전한 동선씨의 경기를 응원했다. 또 이날 이동찬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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