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 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 위해 한국교회 나설 때"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통해 기도와 함께 '실질적 도움 실천' 요청
▲박해로 인해 불타버린 교회 간절히 기도하는 세계교회 성도들 한국에서는 매년 11월 둘째 주일을 IDOP 주일로 시행해 왔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박해받는 교회를 기억하고 기도하는 날'인 9일 IDOP(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를 앞두고 한국교회언론회(교회언론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가 "한국교회는 신앙 때문에 핍박당하는 전 세계 기독교인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제안했다.

교회언론회는 7일 논평을 통해 "전 세계에는 1억 명 이상의 믿음의 형제들이 신앙 때문에 심각한 박해를 당하고 있다"며 "북한,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인도, 파키스탄, 수단, 스리랑카 같은 나라들은 기독교인들이 감옥에 갇히거나 폭력을 당하고, 심지어 순교까지 당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교회언론회는 "이들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핍박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또 최근 살인, 강간, 납치, 교회 방화 등 폭력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나라들도 있는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시리아, 파키스탄, 이집트, 이라크, 미얀마,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에리트레아, 수단 등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선교회가 최근 2014년도 기독교인에 대한 '세계박해순위'(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북한이 12년째 1위를 차지했고, 소말리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뒤를 이었다. 박해가 심한 상위 국가로는 북한과 함께 대부분 이슬람 국가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회언론회는 세계의 박해 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와 함께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우선은 그들이 최소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생활환경을 돕는 일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우리 한국교회는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가장 역동적인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자료사진=기독일보DB

교회언론회는 "선교를 통하여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젠 박해 받는 우리 형제들이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최소한의 도움을 주어야 할 때"라면서 "겨울이 다가온다. 이제 한국교회가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박해받는 교화와 형제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는 선교단체들에게 한국교회가 적극 협력할 때"라고 말했다.

교회언론회는 또 "그들이 처한 인권 박해에 대하여 전 세계와 함께 공조하여, 종교와 신앙으로 인하여 그 해당 국가들이 더 이상 박해를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한국교회가 복음을 전파하는 것 못지않게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이런 면에서는 구체적으로 실천한 일들이 미흡했다"고 평가한 한국교회언론회는 "이제부터라도 세계 도처에서 기독교 신앙 때문에 박해 받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도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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