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데 구즈만이 해트트릭을 터뜨린 나폴리(이탈리아)가 영보이스(스위스)를 누르고 3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나폴리는 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상 파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8강 조별리그 I조 4차전 영보이스와 홈경기에서 3-0 완승했다.
이 경기 전까지 양 팀 모두 승점 6점씩을 기록한 가운데 영 보이스(승점 6)는 3위로 추락했다. 나폴리는 같은 날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4-0으로 제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날 나폴리(4-2-3-1)은 카브랄(GK), 브리토스, 쿨리발리, 헨리케, 메스토(이상 DF), 인러(C), 가르가노, 메르텐스, 데 구즈만, 인시네(이상 MF), 사파타(FW)가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영 보이스(4-5-1)는 음보고(GK), 하데고나이, 본 베르겐(C), 빌로티치, 로차트(이상 DF), 스테펜, 가이치, 사노고, 베르토네, 누졸로(이상 MF), 호아로(이상 FW)가 경기에 나섰다.
전반은 홈팀 나폴리가 경기를 압도했다. 나폴리는 10개의 슈팅을 때렸고, 영 보이스의 슈팅 개수는 0개였다. 인시네는 전반 14분, 44분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음보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데 구즈만 역시 2번의 찬스를 놓쳤다. 전반 20분 데 구즈만의 박스 앞 정면슈팅은 허공 위를 갈랐고, 이어 메르텐스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추가 시간 결국 나폴리의 선제골이 나왔다. 데 구즈만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음보고 골키퍼는 팔을 뻗어봤지만, 공은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후반 10분 나폴리 공격수 사파타는 박스 정면에서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쳤다. 메스토의 크로스를 노마크 기회에서 때려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영보이스는 후반 15분 니키치와 쿠보를 연달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20분 사파타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어냈고, 반대편에서 데 구즈만이 골로 마무리했다. 나폴리는 데 구즈만의 해트트릭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그는 후반 38분 박스 안쪽에서 수비 실수를 가로채 골을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