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국제약품이 노년 실명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건성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실명원인 1위인 황반변성을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김은희 충남대학교 생명시스템과학대학 교수팀은 실명의 원인이 되는 시신경세포의 죽음을 차단해 시력손상을 억제하는 물질로 점안제를 개발해냈다.
연구진은 이 점안제를 돼지, 토끼 등 다양한 동물의 눈에 투여했을 때 시신경세포 파괴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망막까지 약물이 전달돼 뛰어난 망막퇴화 억제효과를 보이는 것을 관찰했다.
김은희 교수는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약물개발로 인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경세포 죽음억제라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기초단계의 연구성과가 사장되거나 지체되지 않고 신약 개발의 다음 단계인 기술 이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