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박해 받는 교회·성도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전세계 교회 함께하는 세계기도의 날(IDOP)
간절히 기도하는 세계교회 성도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기자] 오는 9일(주일)은 전세계 박해받는 성도를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세계 기도의 날(아이돕·IDOP)이다. 6일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교회 예배와 믿음의 공동체, 소그룹 모임, 혹은 개인이 박해받는 교회와 성도를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IDOP, 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은 1996년 세계복음연맹(WEA) 종교자유위원회와 전세계 핍박받는 성도들을 돕는 국제오픈도어즈를 비롯한 초교파 국제선교단체들의 연합사역으로 시작됐다. 매년 150여 개국 50만 이상의 교회가 자발적으로 11월 첫째 주일, 또는 둘째 주일을 IDOP 주일로 지키는 전 지구적인 동시 집중 기도의 날이다. 한국에서는 1998년 한국오픈도어가 도입하여 매년 11월 둘째 주일에 진행돼 왔다.

한국오픈도어는 "오늘날 전세계에는 약 1억 명 이상의 크리스천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때문에 박해에 직면하고 있다"며 "북한,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인도, 파키스탄, 수단, 스리랑카 등과 같은 나라의 크리스천은 감옥에 갇히거나 폭력을 당하고, 심지어 순교한다"고 말했다.

박해로 인해 불타버린 예배당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선교회는 "이처럼 박해받는 기독교 신앙 공동체를 위한 기도운동을 일으키고, 그들을 위한 사역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IDOP의 주요 목적"이라며 "박해받는 성도뿐 아니라 핍박을 주도하거나 묵인하는 정부와 집단,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일은 실로 놀라운 기적이며, 기도는 모든 신자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이자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매년 11월 둘째 주일을 IDOP 주일로 시행해 왔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IDOP에 참여하려면 교회, 단체, 공동체, 소그룹 등 지도자들이 9일을 기도의 날로 정하고, 박해받는 교회에 대한 정보와 기도제목을 수집해 IDOP 예배를 드리거나 각자 자리에서 기도 및 후원하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IDOP 예배는 IDOP 자료를 활용해 성경 본문에 나온 박해의 의미를 다루고, 동영상 시청, 중보기도, 헌금 및 후원 등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국오픈도어는 홈페이지(www.opendoors.or.kr)를 통해 자료를 신청한 사람에게 세계 기도의 날 가이드, 기도를 돕는 묵상 구절, IDOP 포스터 등이 담긴 'IDOP 2014 키트' 파일과 북한(약 6분), 시리아(약 2분), 박해가 가장 심한 5개 국가(약 3분), 오픈도어 사역(약 3분)을 다룬 동영상 파일을 제공한다. (문의 02-596-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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