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법정구속…결국 빌린돈 못 갚아

사기 및 도박 혐의로 기소됐던 남성그룹 NRG 출신 가수 이성진(34)씨가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성구)는 2일 이 씨에 대해 "기회를 충분히 줬지만 빌린 돈 2억3천만원 중 3천만원밖에 공탁하지 않았다"며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금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은 이성진 씨 측의 요청에 따라 최종 선고일을 23일로 연기했다.

이 씨는 지난해 여행사 대표 오모(42) 씨 등 2명에게서 2억3천여만원을 빌려 필리핀 마닐라와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을 하다 돈을 탕진한 뒤 갚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어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실형 선고는 했지만 이 씨에 법정 구속을 명하지는 않아 항소 기한까지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도록 사실상 변제 기회를 부여했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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