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11월 첫 주일 전국의 5곳 교회에서 사랑의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리며 병마의 고통 속에 힘겨워하고 있는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는 지난 2일, 경기도에 위치한 광은교회(담임목사 김한배)에서 대대적으로 장기기증서약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특히 광은교회(담임목사 김한배)는 광명성전,하안성전, 일산성전, 시화성전 등 네 곳 성전의 온 종일 예배에 본부 직원들을 초청해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를 드렸다. 4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이번 장기기증 캠페인을 위해 각 부서와 성도들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온 광은교회에서 이 날 주일 온 성도가 생명나눔의 기쁨을 나눴다.
김한배 목사는 "장기기증에 대한 개념을 모르고 막연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장기기증은 무서운 일, 두려운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하늘나라로 떠날 때 마지막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귀한 일입니다. 교회 설립 40주년을 맞아 귀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니, 모든 성도가 함께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이 하나님의 일에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성도들에게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하기도 했다.
각 성전에서 예배를 드린 광은교회의 성도들은 김 목사의 말씀을 전해 듣고 본부 직원들의 장기기증 서약식을 통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성도들은 예배당에서 장기기증을 약속한 후에도 본인 뿐 아니라 친구 및 가족들에게 생명나눔을 알리기 위해 장기기증 서약서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며, 생명나눔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이에 하루동안 광은교회의 4곳 성전에서 무려 771명의 성도들이 사후 장기기증을 서약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전했다.
또한 이 날, 부산지역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정양희)에서도 1,2,3부 예배에 부산지부 이광연 국장을 초청해 장기기증 서약식을 진행하였다. 정양희 목사는 "올해 온누리교회의 표어가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입니다. 물질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지만 생명나눔을 통해 우리의 이웃을 살리고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합시다. 우리가 하늘나라로 떠날 때 한 줌의 재가 될 텐데, 각막기증을 실천해서 새 빛을 선물하고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했다. 이 날, 온누리교회의 324명의 성도들은 생명나눔의 참 의미를 되새기며, 직접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같은 날, 충북 청주지역에 위치한 청남교회(담임목사 민현기)에서 대대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이 펼쳐졌다. 특히 청남교회는 교회설립 55주년을 맞아 이번 주일, 충북지부 황성현 국장을 초청해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렸다.
민현기 목사는 '교회가 세상의 소망인 이유'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가 섬기고 남을 위해 살려면 인생을 계산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가치를 따질 때 숫자의 의미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드릴 것이 없다고 고민하고 있다면, 여러분의 마음과 몸을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이웃에게 생명과 사랑을 줄 수 있는 나눔이 바로 장기기증 서약입니다. 장기기증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이 선물된다면 그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생명나눔으로 이 땅위에 또 다른 나눔의 기적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일, 광은교회를 비롯해 전국 5개 교회에서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렸고, 하루에만 전국 1,428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며 아름다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11월 첫 주일을 맞아, 전국 방방곳곳에서 생명나눔의 메아리를 퍼뜨리는 많은 교회들의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교회가 생명나눔의 기쁨과 감동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지길 기대해 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