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예장대신) 전광훈 총회장은 예장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과의 통합에 대해 "기존에 논의한 조건부가 관철되면 백석과 통합하기로 교단 정기총회에서 결의했고, 대부분 노회도 정기농회에서 이를 찬성했다"며 "그 결의를 따르는 것이지, 저는 통합 지상주의자가 아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23일 경기도 안양 예장대신 총회회관에서 열린 49회기 제1회 총회 심포지엄 및 자유토론에서 전광훈 총회장은 "사실 교단 통합보다 세례교인을 통한 교회 부흥과 교단 성장으로 위기의 한국교회에 대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세례교인과 교회 수 감소, 교단 재정, 신학교 문제 등과 함께 교단 통합 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예장대신은 제49회 정기총회에서 ▲총회 명칭을 대신으로 하고 ▲총회 회기는 대신에 따르며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을 대신신학대학원으로 하고 ▲총대 비율을 향후 10년간 양측 1:1 동수로 한다는 4개항의 조건부를 전제로 백석과의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후 두 교단은 ▲총회 명칭은 대신으로 하고 ▲회기와 역사는 백석을 따르며 ▲신학교 명칭은 백석대학교 대신신학대학원으로 하고 ▲총대는 백석의 헌법에 따르고 ▲총회장단과 임원진 전체는 향후 2년 동안 백석에서 맡는다는 것에 합의했다. 또 두 교단의 통합은 대신총회 총대들의 90% 이상이 동의해야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총회는 11월 25일 예정되어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얼마 남지 않은 통합총회를 앞두고 전권위원회가 사명감을 가지고 백석 측과 각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가시적인 결론을 낼 것을 요청했다. 또 정기총회에서 다룬 4가지 조건에서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안 된다, 정치적 통합이나 교단의 외연을 키우기 위한 통합은 안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신총회는 다음 달에도 교단의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및 자유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