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한국, 세계화 순위 전세계 13위"

종합물류기업 DHL은 세계를 연결하는 흐름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담은 '2014 DHL 글로벌 연대 지수'를 6일 발표했다. 한국은 세계화 종합순위 13위를 차지했다.

DHL은 11일 '2014 DHL 글로벌 연대지수(GCI)' 조사를 통해 한국이 100점 만점에 총점 69점을 받아 세계화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DHL의 GCI는 무역(Trade), 자본(Capital), 정보(Information), 사람(People)들의 국제적인 흐름을 깊이(Depth)와 범위(Breadth), 방향성(directionality) 등 3가지 측면에서 분석, 국가별로 순위를 매긴다.

한국은 무역 부문에서 전 세계 7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1위, 전 세계로는 6위의 교류 범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국가로는 중국, 미국, 일본, 홍콩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전세계 무역량 상위 10개 국에서 9위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으로는 반도체, 무선 통신 장비,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 가정용 전자제품 등 순으로 많았다.

인적 교류는 43위, 정보 교류는 25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고, 방향성(Directionality) 면에서도 해외로부터의 투자보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며 교류의 깊이감(Depth)은 2011년 대비 9단계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연결성은 지난해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으나 글로벌 위기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은 정체된 반면 신흥 시장들은 글로벌 연결성을 재편하며 현재 다수의 국제 교역에 관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신흥국가들의 세계화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HL 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무선 통신 장비, 자동차 등의 수출로 세계 무역을 주도하며 다양한 국가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4 DHL GCI는 네덜란드가 1위로 나타났으며 아일랜드와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84위, 미국은 23위, 일본은 40위로 세계화 수준이 다소 정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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