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0안타 7득점을 올린 타선의 힘으로 넥센을 7-1로 눌렀다.
삼성은 2차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3루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고, 박한이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서 3번타자 채태인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 톱타자 나바로가 투런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3회 1사 후 4번타자 최형우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6번타자 이승엽이 자존심의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폭탄 타선'이 한국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폭발음을 냈고, 단박에 시리즈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 0.301을 기록했다. 1987년 삼성이 기록한 최고 팀 타율(0.300) 기록을 바꿔놓은 쾌거였다.
팀 홈런 부문에서도 넥센(199개)에 이은 2위(161개)로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자랑했다.
테이블세터 나바로(0.308·31홈런·98타점)와 박한이(0.331·9홈런·80타점)를 상대하고, 연속해서 3∼6번 네 명의 거포를 상대해야 하는 상대 투수는 늘 긴장감에 시달렸다.
1승 1패로 맞선 채 돌입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삼성과 넥센은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장원삼과 오재영을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