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질랜드, '남극연구협력센터' 개소

해양수산부가 뉴질랜드의 남극연구소와 남극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해양수산부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로 가는 주요 관문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국제남극센터에서 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남극연구 협력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한국 정부 관계자와 한국 극지연구소와 뉴질랜드 남극연구소 임직원, 뉴질랜드 외교부 관계자, 남극연구운영자회의(COMNAP) 사무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과 별도로 뉴질랜드 남극연구소와의 연구 지원,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협력센터 개소는 남극대륙을 기반으로 한 국내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남극과학기지에 대한 안정적인 보급을 지원하고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하기 추진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 협력센터를 기반으로 남극장보고과학기지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남극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요국과의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준석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에 문을 연 협력센터를 토대로 극지연구기관 간의 협력 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양국 간 남극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2년 한-뉴질랜드 정부 간 남극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극지연구소가 뉴질랜드 남극 연구기관과 극지과학 협력 창구 사업, 양자 협력 워크숍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는 남극 로스 해에 위치하고 있어 남극대륙 진출 국가의 중요한 길목이며,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기항지이다.

#남극연구협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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