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부채가 1천40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2년과 2013년 가계부채 증가율이 각각 5.2%와 6%였던 것을 고려하면 부채 증가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역시 6월 말 기준 135.1%로, 지난해 말 134.7%에 비해 늘었다.
한은은 소득 증가보다 부채 증가 속도가 여전히 빠르다며 가계 재무건전성 개선 움직임이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채무상환 부담이 가계 소비지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면서 가계 총지출 대비 소비 지출 비중도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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