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제31회 총회 개회···"개혁·갱신 절실, 빛과 소금 역할 감당해야"

30~31일 일정, 30일 오후부터 회무처리 진행
▲기감 31회 총회 개회예배가 30일 오전 광림교회에서 드려지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제31회 총회가 '오늘의 혁신, 내일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30일, 31일 양일간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에서 개회됐다.

30일 첫날 오전 드려진 개회예배에서는 전용재 감독회장이 '오늘의 혁신, 내일의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감리교회가 무엇보다 역점을 둬야 할 것은 교회학교 부흥"이라고 역설했다. 전 감독회장은 "여기에 감리교의 부흥이 달려 있다. 하지만 현실에 집착해, 어른들에게만 관심을 쏟고 있는 현실"이라며 "어린이와 청년세대를 키워내는 것에 감리교 미래가 달려있기에, 적어도 목회 역량의 50% 이상을 교회학교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감리교회는 이 민족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이끌어 왔지만, 현재의 감리교 사태는 사회적으로나 한국교회에 부끄럽다"며 "소모적이고 비정상적인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감리교의 모든 재판을 내려 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0일 기감 제31회 총회 개회예배 후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그러면서 "이제 지난 감리교 사태를 자양분으로 삼아, 새역사를 써나가자"며 "초창기 감리교회가 보였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지금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전 감독회장은 "감리교회답게 개혁과 혁신을 보여야 한다"며 "감리교 사태로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기 위해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고 변화와 갱신을 촉구했다.

아울러 "변화를 위해선 먼저, 스스로가 갱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제도와 행정이 바뀐다고 교회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 영적운동이 일어나야 할 때며, 이를 위해 우리가 변화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개회예배 후 성찬식이 이어졌고, 이날 오후부터 회무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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