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제주 전국체전 양궁에서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김우진은 29일 오전 제주 성산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체전) 양궁 남자일반부 리커브 70m에서 36발 합계 35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계 351점을 쏜 김종호(20·인천영선고)는 은메달을, 348점의 오진혁(31·현대제철)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우진이 쏜 352점은 지난해 7월19일 김종호가 원주 대통령기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350점)보다 2점이 높은 점수다.
김종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을 1점 경신하고도 김우진의 기록에 밀려 세계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1992년부터 세계양궁연맹(WA)의 공식 기록으로 인정 받아온 전국대회에 따라 김우진의 기록은 WA의 승인을 거쳐 곧 세계기록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이로써 김우진이 보유한 세계기록은 4개(개인 3·단체 1)로 늘게 됐다.
그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1440발에서 1387점을 쏴 세계기록을 보유했고, 2009년 전국체전 개인 12발에서 120점 만점을 쏴 두 번째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또 2011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단체 24발에서 233점을 기록, 단체부문 세계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의 주인공 정다소미(24·현대백화점)는 양궁 여자 일반부 리커브 60m에서 353점을 쏴 세계신기록 타이를 이뤘다.
정다소미는 윤옥희(29·예천군청)가 2009년 8월에 작성한 세계신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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