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의전화 설립자, 故 이영민 목사 추모예배

故 이영민 목사, 70년대 상담교육과 상담문화 확산하며 우리나라 교회 발전에 이바지해;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노력하셨던 헌신적인 삶 사셨다"; 24일 오후 3시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진행돼
▲故 이영민 목사 추모예배 모습. 전병금 목사(강남교회)가 추모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생명의전화에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온 이영민 목사가 지난 9월 19일(금) 미국 시애틀 자택에서 향년 90세에 하나님 곁으로 떠났다.

이에 한국생명의전화 설립자이자 한국 교회에 산 증인인 故 이영민 목사를 향한 추모 예배가 24일 오후 3시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6층 강당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와 한국생명의전화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故 이영민 목사.   ©한국생명의전화

192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이영민 목사는 한신대와 캐나다 임마누엘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 생명의전화의 전신인 아가페의 집 원장(1971년)과 생명의전화 초대원장(1976년)을 시작으로, 3대 원장, 생명의전화 전국위원회 초대 총무, 생명의전화 국제협회 한국회장 등 생명의전화 설립과 성장 뿐 아니라, 국제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한국 최초 전화상담 기구를 설립하여 상담이라는 개념조차 낯선 70년대에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상담교육과 상담문화를 확산해 가면서 자원봉사계, 상담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교회 발전을 위해 이바지해왔다.

이날 예배에는 각지에서 모인 12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 목사를 추모했다. 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죽어도 살겠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통해 "이 목사님은 스데반 집사처럼 순교자적 삶을 사셨던 분"이라며 "주님께서는 천국에서 벌떡 일어나 두 팔 벌려 승리의 면류관을 주시며 이 목사님을 반겨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언젠가 이 목사님처럼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에 설 텐데 그때 부끄러움 없이 하나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삶을 준비하자"고 전했다.

또한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우리가 목사님을 이렇게 기억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의 숲 속에서 삶을 아름답게 살고자 최선을 다하신 참된 신앙인이셨고 훌륭한 인격자이셨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한국생명의전화를 통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은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노력하셨던 헌신적인 삶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전병금 목사(한국생명의전화 이사장, 강남교회 담임목사)의 인도로, 허광섭 이사(창현교회 담임목사)의 기도, 이광자 이사(한국생명의전화 이사,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의 성경봉독, 황용대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회장)의 말씀,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무)의 약력소개, 김상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전 총회 총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명예대표)와 박근원 목사(전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 교수)의 추모사, 이기춘 목사(한국생명의전화 전 이사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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