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인 킬리스와 레이한느 지역에 유입된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담요, 수건, 비누 등 7만 달러 규모의 기초생필품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굿네이버스 국제구호팀과 유엔난민기구 등에 따르면 현재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인 킬리스 지역은 최근 시작된 미국의 IS 공습으로 시리아 북부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이 대거 이동해 인도적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내 피해자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080만 명에 달하고, 터키나 요르단 등 인근 국가로 이동한 난민의 수는 300만여 명이다. 내전 발생 후 매월 평균 약 4500 명의 인구가 사망하는 등 시리아 난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00만 달러를 투입해 난민 대상으로 물품 지원 및 난민 아동 대상 심리정서지원 사업을 진행했고, 오는 12월에는 아웃도어 전문 업체 영원무역과 함께 아동용 방한 점퍼와 담요를 추가로 배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받는 난민 아동들이 보편적인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교육보호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진 굿네이버스 국제구호팀장은 "이번에 터키로 피신해 온 난민들 중에는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동들이 주를 이룬다"며 "난민 캠프는 이미 포화 상태여서 곧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동계 물품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을 도우려면 전화(국번 없이)1599-0300, 홈페이지 www.gni.kr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