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국내 최초 준중형 세단인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지난 1990년 첫선을 보인 이래 국산 모델 최초로 글로벌 누적 1천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8일 "1990년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아반떼는 이달 27일까지 1000만5032대를 판매, 24년만에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로써 단일 브랜드 차종 기준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아반떼가 한국 최초다. 글로벌 모델 중 누적 1000만대 판매 돌파 기록을 세운 것도 코롤라(토요타), 골프, 비틀(폭스바겐), 시빅(혼다), 포커스(포드) 등 10여 개에 불과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는 그동안 연평균 42만대, 하루 평균 11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됐다. 세대별로 보면 1세대 94만8263대, 2세대 123만7599대, 3세대 282만7888대, 4세대 252만487대, 5세대 247만795대가 팔렸다. 아반떼의 국내 시장 판매량은 약 260여 만 대, 해외 177개국 판매량은 약 740여 만 대다.
특히 아반떼는 그동안 국내에서 640만여 대가 생산, 국내외에 판매되며 현대차의 내수 시장 성장은 수출 확대에도 기여했다. 해외 생산량은 약 360여 만대로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아반떼는 지난 2012년 북미 올해의 차, 캐나다 올해의 차, 남아공 올해의 차 등에 잇달아 선정되는 등 뛰어난 상품성과 디자인으로 세계 주요 시장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의 1000만대 판매 돌파는 미국, 독일,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 속의 쾌거"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성과 디자인 등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달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아반떼의 글로벌 1000만대 판매 돌파를 기념, 세대별 아반떼의 역사를 역사를 한 눈에 볼 수는 '아반떼 페스티벌(Avnate Festival)'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