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공무원연금개혁 "연내 마무리 최선다해야"

청와대
편집부 기자
개혁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부담이 증가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서울-세종간 영상 국무회의로 진행됐다. 2014.10.28.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공무원 연금개혁안과 관련해 "정부는 금년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개혁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부담이 증가하고 현행 시스템을 유지하는게 더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한국 연금학회와 안전행정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제시했고, 어제 여당에서도 개혁안을 발표했다"며 "공무원연금의 제도 개혁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며 국가와 미래를 위해 헌신해온 공직자들에게 다시 한번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문제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재정적자의 심각성이 예측되고, 지속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근본적인 처방을 계속 미뤄오다가 현재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따라 "만약 이번에도 제대로 개혁하지 못하고 또 미룬다면 공무원연금으로 인한 부채가 484조원이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므로 국민 1인당 945만원에 해당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큰 짐을 떠넘기게 되는 것이고 자연히 국가재정에도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제라도 사회적 중지를 모아서 국가와 다음 세대를 위해 슬기롭게 풀어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공무원 연금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주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9일로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 및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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