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CCM계 샛별들의 향연, 제25회 의 대장정이 아름다운 하모니 속에 막을 내렸다.
그 어느 해보다 뛰어난 가창력과 참신한 창작력으로 무장한 도전자들이 지난 3개월에 걸친 예선과 합숙훈련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는데, 24일 백석대학교에서 펼쳐진 본선 무대는 경연의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함께 즐기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 됐다는 평이다.
특별히 이번에 도입된 선배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그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는데 대한민국 대표 감성듀오 '옥상달빛'과 이승철이 선택한 슈스케의 히어로 '네이브로'가 참가자들과 함께 꾸민 콜라보 무대는 하나된 마음으로 찬양할 때 얼마나 아름다운 감동을 줄 수 있는 지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압도적인 무대였다.
불과 몇 달 전 폐수술을 받은 뒤 본선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도전자부터 대학가요제 동상 출신의 50대 주부, 6번 예선 탈락 후에 7번째에 본선의 꿈을 이룬 6전7기의 주인공까지 다양한 인생 스토리로 화제가 됐던 이번 대회지만 무대가 시작되고 난 후엔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탄탄한 실력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기호 교수(서울예술대학교)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기본기나 가창력 등에서 거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결국 현장 적응력과 전달력 등 무대에서의 미세한 차이가 순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두가 우승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며 심사가 상당한 난항을 겪었음을 내비쳤다.
올해의 대상은 진정성있는 가창력이 돋보인 '온전히 주님만'의 백다나 씨에게, 금상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눈물로 고백한 노래 '예수 내 아버지'를 부른 송지은 씨에게, 은상은 4인조 여성보컬그룹 에클에게, 동상은 50대의 파워를 보여준 김지현 씨, 마지막으로 인기상은 6전7기의 파이오니어밴드에게 각각 돌아갔는데, 대상을 받은 백다나 씨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역자로 헌신의 삶을 살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CBS 이재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본선에서 경연을 펼친 12팀은 이미 뛰어난 실력을 갖춘 분들이고 CCM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들이다. 오늘 수상과 관계없이 주님을 찬양하는 사역자로서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라며 앞으로 CBS가 최선을 다해 출전자들의 사역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을 비롯한 본선 참가자들은 앞으로 라디오와 TV 등 CBS의 각종 매체를 통해 사역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예선부터 심사위원 겸 멘토로 함께해 준 장혁재 교수(나사렛대학교), 김상훈 교수(백석대학교), 조수아 씨(찬양사역자), 윤영준 음악감독 등의 도움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