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복음전도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관계전도라는 것이 설문조사를 통해 다시금 입증됐다.
미국 기독교 전문 리서치기관 바나그룹(Barna Group)이 최근 발표한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회에 나가지 않는(unchurched) 미국 성인들의 절반 가까이가 관계전도에 마음이 열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성인 4만2,855명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뤄졌다. 이 가운데 교회에 가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 중 47%가 가족이나 친구의 초대를 받는다면 교회에 나가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가정 방문이나 전화 등의 전도 노력에는 이보다 낮은 27%만이 응답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람들은 교회 광고에는 다소 큰 거부감을 드러냈다. 18%만이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의 매스미디어를 통한 교회 광고를 보고 교회를 방문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메일 홍보에도 16%만이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것 같다는 답을 했다. 이러한 비율을 토대로, 보고서는 사람들을 교회로 이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관계전도라고 제시했다.
한편, 연구는 미국에서 가장 기독교와 멀어져 있는 세대인 18세에서 28세까지의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48%가 어떤 신앙 생활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출석하고, 성경을 읽는 등의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보다 앞선 세대인 30-40대의 X세대 가운데서는 40%가 신앙 생활을 하지 않고 있었다.
또한 현재 교회에 나가지 않는 미국 성인 중 25%는 '단 한 번도 교회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바나그룹의 데이비드 키너먼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이는 기독교 공동체들이 교회 밖의 사람들을 교회의 테두리 안으로 이끌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키너먼 회장은 비록 이번 조사가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까지 다루지는 않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사회의 중대한 문화적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화적 변화가 비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기독교인들은 자신들과 다른 존재들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