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26일(일), 용산구 서빙고동~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잠수교 위에서 제 1회 잠수교 에코브릿지 페스티벌이 열린다. 제1회 잠수교 에코브릿지 페스티벌은 서울시와 환경재단과이 공동주최하며, 시민이 만들어가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지역의 나눔장터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잠수교 위에서 진행되며, 06시에서 19시까지 차량이 통제되고 행사는 11시부터 16시까지 교량위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잠수교 에코브릿지 페스티벌에 일요일, 가족단위 가을 소풍 겸 나들이 갈 때 좋은 재창조(에코아트), 재탄생(에코마켓), 재미로(에코콘서트)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재활용과 재사용은 물론 친환경 먹거리, 에너지 절약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홍보부스는 물론 임옥상 작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에코아트에는 버려지는 자투리천을 연결한 대형천에 시민이 함께 '에코시티 서울'을 그려보는 아트워크와 윤호섭 국민대학교 명예교수의 폐현수막을 활용한 에코스테이션, 어린이와 시민들이 직접 업사이클링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워크숍 등도 진행된다.
시민참여 재활용장터인 에코마켓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그린리더 판매존'과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장터로 총150팀이 참여하고 환경을 사랑하는 사회각계 오피니언들의 소장품을 판매하는 에코프렌즈가 운영된다.
또한, 디자이너 이상봉, 사진작가 배병우, 기업인 박동문, 교수 유홍준, 환경재단 최열 대표, 배우 김수미, 지진희, 이휘향, 박상민 등 유명인이 기증한 애장품을 판매하는 자선바자회도 운영된다. 가수 이한철과 재활용 타악기 연주단 '락퍼커션', 뮤지컬 러브러브, 행복나누기 7080, 어썸 색소폰, 글로벌 콘서트 등의 공연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친환경 행사라는 이번 행사의 성격에 맞게 행사 전반에 걸쳐 일회용품 대신 개인 텀블러와 식기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먹거리와 마실거리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운영된다.
모든 판매부스에서 생긴 수익의 10%를 기증하게 되며, 이 기부금은 환경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잠수교를 통제하고 하는 행사인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통한 참여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과 같이 잠수교 일대 교통 혼잡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주변 주요 교차로 및 진입로에 경찰․모범운전자․안전요원 등을 분산 배치하여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윤영철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제1회 잠수교 에코브릿지 페스티벌 행사는 시민의 참여로 서울의 한강 남북을 가로지르는 잠수교가 도시의 자원을 선순환하는 에코브릿지로 변신하는 뜻깊은 행사로 많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