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최동원 투수상'의 첫 수상자로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26)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권기우) 소속 최동원상선정위원회(위원장 어우홍 전 롯데 감독)는 2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팔레스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양현종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양현종은 선정위원회가 정한 6개의 선정기준 중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현종이 1위에 오른 부문은 승수(16승·기준 15승)와 탈삼진(165개·기준 150개), 퀄리티스타트(17경기·기준15경기) 등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171⅓이닝을 투구해 최동원의 상징인 무쇠팔 부문(30경기·180이닝 이상) 기준에 조금 못 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기념사업회측은 어우홍 선정위원장이 올해 한국 투수들의 성적 부진을 안타까워하며 제2의 최동원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동원상이 국내 투수 양성이라는 측면에 중시한 만큼 당분간 국내 투수에 한해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최동원의 등번호인 11번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11일 오후 2시 최동원의 고향인 부산의 부산은행 신축본점대강당에서 열린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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