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간판 전민재, 여자 100m 金...韓 첫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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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 여자 장애인육상의 간판 전민재(37·대한장애인육상연맹)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민재는 20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T36(뇌성마비) 결선에서 15초6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6초67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가토 유키(일본)가 은메달을, 웡스제옌(홍콩)이 16초7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여자 200m T36 결선에서 31초59를 기록, 국제 종합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전민재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 최초 2관왕이다.

2010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과 2012런던패럴림픽 당시 100m와 200m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던 전민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달 색깔을 금메달로 바꿨다.

5살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뇌염으로 뇌성마비를 앓기 시작한 그는 2003년 처음 육상을 시작한 뒤 장애인 전국체전 9년 연속 3관왕에 등극하며 장애인 여자 육상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2010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과 2012런던패럴림픽에서 각각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한편, 언어장애가 심한 전민재는 스마트폰 메신저 등 문자를 활용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그녀의 꿈은 이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금메달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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