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 중 하나인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두 경기를 앞두고 경기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영국 신문 가디언 등 유럽 매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이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1주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레반테전(5-0 마드리드 승)에서 베일이 결장한 이유에 대해서 "앞으로 며칠간 쉬어야 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부상과 관련해 말을 아낀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중요한 2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나는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이고, 다른 하나는 FC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다.
루고 도레츠(불가리아), FC바젤(스위스), 리버풀(잉글랜드)과 함께 B조에 속한 레알 마드리드는 앞선 2경기에서 가볍게 2승을 쌓았다.
오는 23일 예정된 리버풀과의 원정 3차전이 향후 판도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또 오는 26일 구단 자존심이 걸린 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를 영입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에 묶여 한 번도 활용하지 못했다.
징계가 풀린 수아레스의 첫 경기가 '엘 클라시코'로 결정됨에 따라 팬들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기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27)·수아레스·네이마르(22) 공격 삼각편대를 모두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베일의 결장이 유력함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에 무게감이 떨어지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토트넘에서 뛰던 베일을 영입하면서 역대 최고액인 8600만 파운드(약 147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