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같이 가치 축제> 개최

서울어린이대공원서 열려..모인 물품들은 모잠비크 빈민층 지원
굿피플은 18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같이가치축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축제 현장사진 (사진 : 굿피플)   ©굿피플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동명)이 18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같이 가치 축제'를 개최했다.

굿피플과 서울시가 공동주최한 '같이 가치 축제'는 서울시민들과 함께 더 쉬운 나눔, 더 행복한 나눔을 펼치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서 나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의류와 물품 등을 깨끗하게 모은 후, 그 물품들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캠페인이다. 이 날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더 이상 입지 않는 옷과 물품들을 깨끗하게 세탁한 후 기부하였으며 맨발의 천사 체험, 희망 운동화 디자인 체험, 나눔 가방 제작 체험, 희망보자기 키트 제작 등 다양한 나눔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개회식 및 키트 제작 시연 현장이 펼쳐졌다. 굿피플 김동명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응원 및 격려의 뜻을 전했으며, '같이 가치 축제'에 직접 물품을 기부한 이엘리야 홍보대사, 배우 김보성, 방송인 현영, 미스코리아 김소영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었다. 이어 굿피플 김동명 회장과 서울사이버대학교 강인 총장, 사노피 파스퇴르 이재성 전무,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박윤애 센터장, 굿피플 이엘리야 홍보대사가 직접 보자기 키트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퓨전 국악팀 '위드 더 리듬'의 공연과 팝핀준호, 바리톤 이태영의 크로스오버 듀엣 공연이 펼쳐져 한층 활기찬 분위기가 되었다. 특히 이 날 사회를 맡은 굿피플 문천식 홍보대사가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방문한 가족들과 시민들이 모두 함께 따뜻한 나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여 더욱 즐거운 나눔 축제가 되었다.

이 날 굿피플 김동명 회장은 "우리가 전하는 옷은 단순한 헌 옷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말하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이 쓰레기장의 오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노숙인분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기에게는 애물단지이지만 남에게는 보물단지가 될 수 있는 물건을 나누는 '같이 가치 축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눔 문화 발전에 기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굿피플은 18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같이가치축제'를 열었다. 왼쪽부터 굿피플 문천식 홍보대사 이엘리야 홍보대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강인 총장 굿피플 김동명 회장 사노피 파스퇴르 이재성 전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 박윤애 (사진:굿피플)

이 축제에는 개인들의 참여 뿐 아니라 기업들의 후원도 이뤄졌다. 에프알엘코리아㈜는 본 축제의 주 후원사로서 유니클로 리사이클링 '옷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된 의류 1만여점을 후원하였으며, 스코노코리아는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에게 전달될 희망 운동화 1만 족을 쾌척했다. 또한 삼성물산의 임직원 460여명이 의류 후원 및 나눔 체험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사노피 파스퇴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주군, 블루베어,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서울사이버대학교, 그린 에코백, 마우스래빗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이 의류‧물품 후원 및 키트 제작에 참여해 따뜻한 정성을 더했다.

굿피플 관계자는 "지구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더욱 더 활발한 나눔 문화를 형성하며 서울시민들과 따뜻한 희망을 나누기 위해 굿피플과 서울시가 공동주최한 '같이 가치 축제'. 전 세계 소외 이웃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따뜻한 사랑으로 입히는 나눔 실천을 통해 우리나라에 더욱 더 큰 나눔 파급 효과가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굿피플은 이번 축제를 통해 모인 물품들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소외 이웃들과 국내 소외계층 이웃 및 노숙인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동쪽 모잠비크 해협 400km 부근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나라로, 일인당 국민소득이 400달러 미만인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마다가스카르는 막대한 지하자원을 가졌지만 두 번에 걸친 군사쿠데타로 인해 국민들의 생활이 황폐해지고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고정적인 생계 수단이 없어 불법 동식물 거래를 일삼는 등 빈곤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 빈민 천막촌은 오물과 쓰레기가 가득한 지역으로, 어린 아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를 줍기 위해 20km를 걸어 7시간 동안 노동한 후 2,200아리(한화 약 1천 원)를 번다. 온갖 쓰레기와 음식물들이 옷에 묻고 쉽게 더러워지지만 아이들은 한 두 벌의 옷으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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