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문제를 주제로 다룬 서적 '숨바꼭질'이 최근 2쇄 발행을 시작했다. 이 책을 펴낸 출판사 '대장간' 배용하 대표는 "이 책이 2쇄로 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독자들의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용하 대표는 16일 기독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책은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를 주제로 한 책이고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한 책인 만큼 홍대새교회와 삼일교회에서 전 목사를 섬기거나 섬겼던 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원래 이 책은 이들 교회 성도들만 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 대표는 "이 책은 진실을 알리기 위한 책"이라고 강조하면서 "수익금도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피해자'에게 지원된다"고 전하며 이 책이 영리적 목적으로 쓰인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특히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배 대표는 "독자들이 이 책을 보고 분노와 놀람이 있었다"며 "대부분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됐다"고 소개했다.
숨바꼭질 '후속편' 출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책을 지은 인터넷카페 '[전병욱 목사! 진실을 공개합니다] 편집팀' 이 정할 것"이라며 "다음달 예정된 전병욱 목사에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 평양노회의 재판 결과가 이같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배 대표는 내다봤다.
숨바꼭질은 한 때 스타목사였지만 교회 내 성범죄 이후 '목사'라는 권위와 '교회'라는 조직, 의리를 내세우며 옹호하는 이들 뒤에 숨어버린 전 목사의 모습을 담아낸 책이다. 단순히 전 목사의 치부를 넘어 사건 이후 보여진 부끄러운 자화상을 그렸다.
이 책은 이날 인터넷서점 예스24 종교부문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