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금융감독원 임직원 4명 중 1명꼴로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식보유 금액은 평균 2750만원에 달했다.
16일 금감원이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감원 직원 1800여명 가운데 23%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식소유 총액은 3월말 기준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즉 1인 평균 2750만원의 주식을 보유했다. 특히 2급 이상 직원 89명은 평균 4360만원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 주식 거래금액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2억원에 달했다. 1회당 거래금액은 992만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금감원 직원들은 업무시간 중 주식거래가 금지돼 있다. 금융투자상품 거래 한도는 직전년도 근로소득의 50% 이내로 제한된다.
이 의원은 "금융당국 직원들은 사전에 기업들에 대한 경영환경과 미공개정보, 공시정보 등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투자손실 가능성 등도 미리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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