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어린이집 입소대기자가 4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 등록 입소신청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전국 어린이집 4만2830곳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인원이 46만318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영유아 인구가 밀집한 서울 22만2917명, 경기 10만2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2개 지자체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어린이집별로 보면 국공립어린이집 경쟁률이 치열했다. 시설은 4702곳인데 비해 대기자는 22만882명이나 됐다. 민간·가정어린이집은 3만8128곳이었는데 입소하려고 기다리는 인원은 23만5986명으로 조사됐다,
입소대기자 비율을 단순 비교하면 국공립어린이집이 민간·가정어린이집보다 7.8배나 들어가기 어려웠다.
김 의원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들어가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괜한 말이 아니다" 며 "국공립어린이집을 비롯, 우수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공공형 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건복지부로부터 자료 제출받아 지자체별 보건소 보건인력 배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보건소와 보건의료원의 의료 전문인력이 1426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체 253곳의 보건소 중 90.5%(229곳)가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김제식 의원은 "보건소는 공공의료를 대표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인력마저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보건소가 보다 큰 역할을 하려면 지자체의 예산 우선 배정과 중앙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