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교회, 이주민 인종차별·재일동포 혐오언설 '공동대응'

NCCK, 일본 히로시마서 '제17회 이주민 인권과 정책에 관한' 한·일 국제 심포지움' 개최
▲지난 8월 12일 오전 서울 광호문 광장에서 열린 고용허가제 폐지를 촉구하는 4대 종단 이주·인권위원회 대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날 개신교에서는 NCCK 이주민소위원회가 참여한 가운데 이들은 고용허가제 등 관련 법안의 즉각적인 개편을 요구했다.   ©자료사진

[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외국인주민기본법제정을 촉구하는전국기독자연락협의회(외기협)와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재일외국인의인권위원회제와 공동으로 지난 6~10일까지 일본 히로시마 아스텔 프라자에서 제17회 이주민 인권과 정책에 관한 한일 국제 심포지움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움의 주제는 "미래의 책임 :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로 한일 교회는 2박 3일 동안 주제강연과 발제를 통하여 주제를 심화시켜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닥 NCCK는 전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내용 ▲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주민과 재일동포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증오언설)와 인종차별에 대해 공동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핵심 의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우경화되어 가고 있는 일본은 평화헌법을 재개정하여 집단자위권을 발동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로서, 더 이상 역사를 왜곡하면서 과거의 식민지배를 꿈꾸어서는 안되며, 중국을 겨냥한 한·미·일의 공동 군사훈련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먼저 일본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헤이트 스피치' 현상은 일본의 재특회(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를 중심으로 극우 단체들이 재일 동포들을 향해 "좋은 한국인, 나쁜 한국인 할 것없이 다 죽여라", "조선 여자는 강간해도 된다"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언들을 공공연하게 하는 현상으로 일본사회에서 재일동포를 차별하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또 한국사회에서도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심각한 상황임을 인식을 함께 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을 비롯한 한일교회는 UN인종차별철폐위원회의 개정 권고안을 받아들여 인종차별 금지법을 양국이 제정하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하였다.

다음은 이번 심포지음을 토해 발표한 공동성명서 전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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