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지난 10일 故 방지일 목사가 103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이에 한국교회언론회(회장 김승동 목사)는 10일 "목회자의 구감이 된 방지일 목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며 고인을 '한국교회의 산 증인', '영원한 현역'으로 기억했다.
교회언론회는 고인에 대해 "방 목사님의 삶에 대한 평가는 복음에 대한 열정, 주님 앞에서의 '내려놓음'과 '비움'의 삶을 늘 실천하셨다는 것이다. 또한 소통에 힘쓰셨고, 한국교회에 대한 애정 어린 가르침과 충고도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다"며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의 귀감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또 한 분의 큰 어른을 떠나보냈다"며 "손양원, 한경직, 박윤선 목사와 함께 한국교회에서 존경받는 목회자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인은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방효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선천 신성중학교와 평양 숭실대,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21년간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선교사로 사역하셨다. 이후 1957년 귀국하여 서울 영등포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사역하고 1979년 은퇴하셨다. 주요 경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통합)과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