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LA 다저스에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LA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이 경질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구단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은 "다저스의 구단주 그룹이 콜레티가 팀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실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저스의 올 시즌 연봉총액은 2억4000만 달러(약 2567억원)였는데 포스트시즌에 세인트루이스에 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콜레티 단장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LA 타임스는 "물론 콜레티 단장 시대에 클레이튼 커쇼가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고, 디 고든이 올스타가 됐다. 켄리 잰슨은 마무리투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애드리안 곤잘레스, 류현진, 잭 그레인키가 다저스로 왔고, 푸이그가 쿠바에서 이 곳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러나 콜레티 단장은 늙은 베테랑에게 너무 많은 돈을 줬다. 특히 다저스 불펜투수들에게 그랬다. 다저스 불펜에는 믿을만한 투수가 한 명도 없다. 구단주 측은 불펜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1000만 달러를 받고도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한 브라이언 윌슨과 3년간 2250만 달러에 계약하고 올 시즌 무너진 브랜던 리그, 크리스 페레스 등이 콜레티 단장의 실패 사례로 거론됐다.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내년 시즌 연봉총액을 1억8500만~1억9000만 달러 수준으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단주 쪽에서 고액의 자유계약선수(FA)에 의존하는 것보다 육성 시스템을 갖추는데 더 비중을 두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는 것이 이 신문의 설명이다.
구단주 측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탄탄한 팀을 만들기 위해 탬파베이 레이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는 "프리드먼 단장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연봉총액이 가장 적은 팀이었던 탬파베이를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팀으로 만들어놨다"고 전했다.
그러나 5년간 8500만 달러에 계약한 안드레 이디어와의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았고, 8년간 1억60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은 맷 켐프가 있어 구단주 측이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