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중국과 싱가폴 자본 3조가 투자 돼 제주 신화역사공원 내에 추진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카지노가 포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카지노를 포함해 개발사업 변경승인 사전 검토를 위한 관계서류를 접수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카지노는 원희룡 지사가 지난 7월31일 사업자 측에 "카지노 시설의 운영계획이 있는 지 여부를 투명하게 제시하라"는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당시 이 사업에 대해 ▲숙박시설은 목적사업과 연계된 숙박수요량을 근거를 규모로 다시 산정해 제시할 것 ▲사업계획서와 건축사용 목적에 명시되지 않은 카지노 시설의 운영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투명하게 제시할 것 등을 요구했었다.
카지노는 위락시설 용도지구인 A 지구에 1만683㎡로 계획돼 있다. 이 지구에는 워터파크 신설과 마이스 시설규모 확대 등도 계획됐다. 워터파크는 1만3000㎡에 3955㎡, 마이스 시설은 당초 6700㎡에서 1만4107㎡로 확대됐다. 카지노가 이번 변경계획 승인 검토서류에 포함되면서 제주도가 이 복합리조트의 재검토 결과가 주목된다. 도는 현재 외국인 카지노의 인하가는 물론 양도양수 등의 제도를 강화하는 정비계획안을 만들고 추진 중이다.
이날 접수된 변경승인 서류에는 숙박시설 변경도 포함됐다. 숙박시설은 당초 4780실에서 1224실이 줄어든 3556실로 조정됐다. 이 가운데 관광호텔은 2880실에서 2038실로 29.2%인 842실, 휴양콘도미니엄은 1900실에서 1518실로, 20.1%인 382실이 각각 줄어들었다.
도는 이번 서류가 변경승인을 위한 사전 검토서류인 만큼 내주 부터 관계부서와 협의를 거쳐 조속히 행정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람정제주개발(주)이 2006년부터 2018년까지를 계획연도로 해 제주 신화역사공원 A·R·H 지구 398만5601㎡에 2조80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인 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지난 6월24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제주도가 '사업재검토'를 밝힘에 따라 착공식 연기와 함께 사업이 재검토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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