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체로 맑고 곳에 따라 빗방울...제주·남해 태풍 '봉퐁' 간접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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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1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곳에 따라 구름 많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와 남해상은 북상하는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의 간접 영향권에 들며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울·경기와 강원영서는 오후 한때 구름많겠다"며 "강원영동에는 아침부터 오후 사이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리겠고, 경북동해안에는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0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5㎜ 안팎으로 적을 것을 보인다.

낮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며 곳에 따라 많게는 15도 내외의 큰 일교차가 예상된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 12.8도, 인천 14.6도, 수원 12.0도, 춘천 9.6도, 강릉 15.2도, 청주 13.0도, 대전 11.8도, 전주 11.0도, 광주 13.5도, 대구 11.5도, 부산 16.5도, 제주 19.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수원 27도, 춘천 25도, 강릉 20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8도, 광주 28도, 대구 26도, 부산 24도, 제주 23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먼바다와 제주도전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고, 동해남부전해상과 남해동부앞바다에서는 1.5~3.0m로 점차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 전망이다.

북상하는 태풍 '봉퐁'은 10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형 크기에 여전히 매우 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계속 북진하면서 13일께는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봉퐁의 간접 영향으로 남해전해상(남해서부앞바다 제외), 동해남부전해상, 제주도전해상에서는 바람이 점차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강원과 경북 내륙산간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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